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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성관 '명동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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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명품관 '옷보다 남자'

신세계·롯데百 본점, 해외패션 남성 매장 앞다퉈 리뉴얼
페라가모, 분더샵 등 클래식·최신유행 상품 줄줄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럭셔리 남성관을 오픈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도 남성 해외패션 매장을 대폭 강화키로 해 남성 고객을 놓고 두 백화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 럭셔리 남성관이 7일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신세계 럭셔리 남성관은 클래식과 하이엔드 컨템퍼러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벨루티, 페라가모, 꼬르넬리아니 등 기존 클래식 감성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발렌티노, 톰브라운, 몽클레르,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분더샵 등의 컨템퍼러리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특히 최초 또는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와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빈티지 스니커즈로 유명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의 경우 전 세계 최초의 남성 매장이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는 밀라노 현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아시아 최초 단독 매장이다. 이탈리아의 발렌티노와 페이, 몽클레르, 콜한도 국내 최초 남성 매장이다. 몽클레르 감므블루, 톰브라운의 클래식 슈트, 벨루티 컴포트화,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니커즈 등 단독으로 소개되는 제품도 다양하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크래프트 라운지와 일본 슈케어 전문 브랜드 릿슈를 팝업스토어로 선보인다.


이진수 신세계 본점장 상무는 "이번 럭셔리 남성관의 완성을 기점으로 올 연말 전문식당가, 내년 화장품, 여성의류, 스포츠, 아동, 생활까지 전 분야에 걸친 리뉴얼로 고품격 대표 백화점의 확고한 입지는 물론 연 매출 1조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의 럭셔리 남성관이 정식 오픈한 날 롯데백화점도 남성 상품군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5층과 6층을 하반기 동안 리뉴얼해 5층은 해외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6층은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존으로 특화시켜 남성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해외 명품 신규 브랜드들이 줄줄이 오픈하게 된다. 먼저 올해 말 남성 아이템으로만 구성한 프라다옴므 매장이 본점 5층에 최초로 입점할 예정이며 토즈, 투미, 코치 등 남성 의류 전문 매장이 문을 연다.


편집 매장도 강화된다. 롯데백화점은 조지클레버리, 산토니, 맥나니 등 20여개 직수입 브랜드로 구성한 슈즈 편집숍인 '맨잇슈'를 오픈하고 가방, 지갑, 벨트 등 비즈니스 액세서리 전문매장인 '다비드컬렉션'도 품목 및 브랜드를 확대해 올해 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백화점이 남성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남성 고객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근 5년간 여성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남성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28.1%였던 남성의 비중은 올해 7월 32%까지 확대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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