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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덕에 백화점 세일 매출 '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의 국경절 연휴(1~7일)로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한국을 찾으면서 때마침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 백화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가을 정기세일 초반 5일인 1~5일까지 전점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2013년 10월2~6일) 대비 6.9% 증가했다. 이 기간 기존점은 3.7% 늘었다.

특히 중국인 매출이 급증했다. 본점의 은련카드 사용 기준으로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2% 늘었다. 은련카드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6.9%에서 올해는 19.9%로 뛰었다.


상품군별 신장률을 보면 여성패선은 10%, 남성패션 8.2%, 레저 4.3%, 골프 24.8%, 스포츠 14.5%, 아동 10.9%, 식품 8.2%, 가구 13.9%, 패션잡화 6.3% 각각 신장했다.

이외 명품시계 및 보석은 6.0%, 해외잡화는 30.0%, 아웃렛은 42.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짧아진 가을만큼 겨울이 일찍 오고 있어 겨울 패션 위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영향으로 아웃렛의 고공행진이 눈에 띄었으며 향후에도 세일 집객을 위해 겨울상품에 대한 집중적 행사 와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를 통한 차별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3.2% 늘었다. 부문별로 아웃도어 14.5%, 해외패션 12.4%, 아동스포츠 9.5%, 남성패션 6.1%, 여성패션 4.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겹쳐 세일 첫 주말 고전을 예상했지만 주말 매출이 증가하면서 예년 수준을 기록했다"며 "일교차가 큰 날씨로 패딩, 이불 등 월동 상품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상품 물량 확보를 통해 대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중국인 매출이 껑충 뛰었다. 은련카드의 매출 신장률은 86.2%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해외패션 94.1%, 여성패션 82.6%, 영패션 75.5%, 식품 64.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강남 유명 연예기획사와 성형외과를 비롯해 청담동, 가로수길 맛집을 자유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방문한 중국인 고객수도 지난해에 비해 약 80% 정도 증가했으며 명품 잡화, 명품 시계 등 고가품 소비와 함께 영패션, 식품 등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상품의 구매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 신장률이 67.7%에 달했으며 여성패션(108.3%), 화장품(66.3%), 컨템포러리 패션(58.3%)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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