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6년동안 한국관광공사의 피해액이 5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 규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천장, 문화회관, 온정각 등 총 855억원을 투자했던 한국관광공사의 피해액은 매년 이자비용, 유무형 자산 상각비 등 510억원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 투자 당시 통일부 소관 남북협력기금 855억원을 대출받아 사업을 추진했으나 오는 2016부터 2021년까지 6년동안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야하는 상황이이다. 이에 따른 추가 부담금액은 1062억원 규모다. 금강산 관광이 수익을 거두지 않은 경우 손실은 1800억원 규모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통일 대박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는 소극적인 태도"라며 "우리 측 피해가 커지는 만큼 조속히 관광 재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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