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수출 154억3000만달러, 역대 두번째
반도체 수출 급증…58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달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두번째인 15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8억달러를 달성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9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호조로 154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62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5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4억1000만달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휴대폰은 애플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 샤오미 등 중국업체 공세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 7월 23억1000만달러에서 8월 20억8000만달러로 줄었고 9월은 2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ㆍ주변기기도 ICT산업 수출에 기여했다. 디스플레이는 24억8000만달러로 9.4%, 컴퓨터ㆍ주변기기 6억6000만달러 13.4% 각각 증가했다.
9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한 7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억6000만달러, 4.7%↑),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1000만달러, 1.4%↑), 휴대폰(5억6000만달러, 98.4%↑)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5억6000만달러, 16.4%↑), 미국(7억6000만달러, 13.1%↑), 중남미(5000만달러, 23.0%↑)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 국가 연합(ASEAN)은 11억3000만달러로 8.3% 줄었고 일본(10.0억달러, 유럽 연합(EU) 5억5000만달러로 각각 10.4%, 11.8% 감소했다.
한편 9월 ICT수지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산업 무역수지 흑자(33억6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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