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을 둘러싼 9차 협상이 8일 재개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삼성전자와 피해자 및 가족의 입장을 조율해 백혈병 논란을 풀 조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이 만나 백혈병 관련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9차 협상에서는 조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대위는 지난달 18일 열린 8차 협상에서 조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피해자 및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한 세부 내용을 기반으로 조정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8차 협상 후 진행된 삼성전자와 가대위의 실무협상에서 가대위는 총 3명으로 이뤄진 조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현재 후보로 5명을 추천한 상태다. 반올림이 8차 협상에서 조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그동안 삼성전자와 가대위가 실무협상을 통해 의견 접근을 이뤄 온 것이다.
현재 조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상당 부분 윤곽이 잡힌 만큼 9차 협상에서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은 조정위원장 및 조정위원 선출 등 조정위원회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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