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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이하 청년사장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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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4세 이하 청년 사장님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청년층의 취업난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자영업자(580만명)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만7000명 증가하며 2013년 3월 이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4세 이하 연령계층은 3만90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자영업자 증가분의 68%를 차지했다. 3만9000명 중 '고용원이 있는 고용주'는 3만명으로 파악됐다.

과거 자영업자는 55세 이상 연령계층을 중심으로 늘어왔다. 은퇴 후 제2 인생을 설계하는 시점에서 치킨집, 프랜차이즈를 개업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감소 추세를 보였던 자영업자 규모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55세 이상보다 34세 이하 연령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34세 이하 연령계층에서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청년층의 취업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시장에서 적절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영업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25~29세 연령층 취업자 증가폭은 3만3000명 감소했지만, 같은 연령대의 자영업 취업자는 2만명 늘어났다. 박 센터장은 "경기개선이 더디게 되면서 상용직 근로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층이 대안적인 일자리로 창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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