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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장부터 대리까지 '중국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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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한샘이 앞으로 중국에서의 성패가 미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전 우선 중국 주요 도시에 임원과 사원을 파견해 현지 유통업 및 가구시장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초께 중국 진출 중장기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작년 말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강승수 사장 등 3명의 임원이 올해 말 돌아오는 대로 신규 임원 2~3명을 다시 중국에 1년간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강 사장 일행처럼 1년간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자유롭게 머물면서 현지 가구 시장과 유통망을 공부할 계획이다.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현지 교육도 강화한다. 1차 파견 대상은 대리급으로, 한샘은 매년 정기적으로 대리급 직원을 중국에 파견해 가구 트렌드와 유통시장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이 임원은 물론 사원까지 중국 현지에 파견해 교육을 하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을 제 2의 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샘은 현재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아직 성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중국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2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68억원보다는 늘어난 수치지만 작년 상반기 공급 예정이었던 특판 물량이 올 상반기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 상승세로 판단하긴 다소 힘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이 2012년 상반기 매출 107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라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한샘은 이에 따라 현재 국내 매출의 1.7%에 불과한 중국 매출을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우선 임직원부터 중국에 파견해 시장을 분석하기로 한 것이다. 1기 파견 임원인 강 사장이 복귀하는 대로 중장기 진출 전략을 짠 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이 올해 말 이케아의 국내 영업이 본격화되면 성장에 한계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중국 진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매출만큼 중국 매출을 끌어 올린다면 글로벌 가구사로서의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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