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서울 용산아트홀), 18일(부산 문화회관)과 19일(대구 시민회관)에 걸쳐 수년만의 내한공연을 가진다. 음악감독 마티아스 훰니가 이끌고 있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출신 한국계 지휘자인 이병욱이 지휘를 맡을 예정이며, 유럽에서 한창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올가 셰프스와 한국의 첼리스트 이유정이 무대를 함께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손꼽히는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5년 독일의 저명한 지휘자 '칼 민힝거'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우수한 연주자들을 모아 편성한 악단이다. 섬세한 테크닉과 탁월한 사운드를 보유한 유러피안 멤버들 및 객원 연주자를 포함하여 약 20여명의 최정예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또 완벽한 조합을 자랑하는 합주 기술이 매우 뛰어나며,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 특히 낭만파 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난 정통 아카데믹 바흐의 연주와 현대음악에 뛰어난 해석으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서유럽 본토 무대 뿐 아니라 아시아 및 미주에서도 콘서트 투어를 가졌으며, 슈투트가르트 음대와의 정기적인 공동작업 외에도 시각장애를 가진 초등학생 및 젊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2008년 유럽문화재단의 유럽 챔버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선보일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차이코프스키 세레나데 등은 풀 편성 오케스트라에서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지극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고전음악의 묘미를 마술처럼 펼쳐 보이며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협연자들이 연주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또한 관객의 귀를 한층 즐겁게 해 줄,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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