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이론과 실습병행하는 정비교실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가 운전자라면 한 번 쯤은 간단한 부속품 교체나 수리를 요할 때 정비방법을 몰라 거주지 인근의 정비소에 차를 맡겼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수리 비용과 공임비 등으로 자동차 소유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직접 본네트를 열고 스스로의 힘으로 내 차를 정비해 보면 어떨까.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힘겨워하는 운전자의 자동차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6일부터 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자가정비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실은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해 관리하고 자동차 고장 등 비상시 응급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안전운행과 함께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11월4일 까지 진행되는 정비 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론(6회)은 구청 소강당에서, 실습(3회)은 노원자동차 검사소에서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론 강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기본구조 및 일상점검방법 ▲비상시 응급조치요령 ▲교통사고 사례 및 안전운전 요령 ▲자동차 보험의 이해와 보험처리 방법 ▲교통사고 대처법 등이다.
이외도 자동차의 기본구조 등 운전자들이 평상시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이론 등도 알려준다.
또 노원자동차검사소에서 수강생이 직접 본네트를 열고 엔진오일체크, 브레이크 오일, 부동액 등 차량 일상점검과 비상 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배우게 된다.
이 밖에도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들을 위해 교통사고 시 대처법과 안전운전 요령, 자동차 보험의 이해, 보험처리방법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강의는 노원자동차 검사소, 대한손해보험협회, 노원경찰서 교통경비과 관계자가 맡는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없다. 교재는 개강 시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 중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부터 운영된 자동차 정비교실은 수강생이 2584명이 다녀가는 등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강의내용과 현장 실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승연 교통행정과장은 “운전자가 자가 정비법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고장을 수리하는 것 뿐 아니라 사전점검으로 급작스런 사고를 예방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을 통해 차량에 대한 궁금점 해결과 차량 수리방법 등을 배워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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