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해적'의 김남길이 촬영 당시 부상을 당한 사건을 회상했다.
김남길은 3일 오후 부산시 중구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영화 '해적'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촬영 중 부상을 당했을 때 형들에게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남길은 액션 대결 장면을 찍으며 요추가 골절된 일을 떠올리며 "촬영하다보면 다치는 경우 많고, 다치는 건 배우가 부주의해서 다치는 게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쳤을 때)나도 사실은 두려운 게 있었는데, 해진 형과 원해 형이 장난을 많이 쳤다"며 "발가락에 감각이 있는지, '너 장가는 갈 수 있겠냐'고 묻더라. 그래서 앰뷸런스에 실려갈 때 마음이 편했다"고 고백했다.
김남길은 또 "그 일이 있고 나서 감독님도 배우들의 안전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쓴거 같다"며 "위험한 신들이 많아서 감독님은 물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안전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사라진 국새를 찾기 위해 나선 해적과 산적 그리고 건국세력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남길과 손예진을 비롯해 이경영, 유해진, 조달환, 신정근, 박철민 등이 출연했다. 누적관객수 861만 5819명을 기록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