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국회에 제출된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한-호주 의원친선협회장이기도 한 원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도 최근 호주와 경제동반자 협정(EPA)를 체결해 국내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리도) 조속한 국회 비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만약 한-호주 FTA가 연내 발효되지 못하고 일-호주 EPA가 내년 4월 이전 발효될 경우 관세감축 기간이 일본보다 1년 정도 늦어져 호주 시장 선점에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자동차, 가전제품, 기계, 석유화학 등 대(對)호주 수출 86%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며 "내년 1월1일부터 2차 관세가 이뤄져 호주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호주 FTA는 지난 4월8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체결됐고 지난달 16일 국회에 비준동의안이 제출됐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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