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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봉화진료소에서 치료 중"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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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진료소, 헬기장 등 갖춘 요새...특권층과 가족들만 이용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외국 의료진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치료를 위해 최근 방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이 말년에 진료를받은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한 프랑스 의사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를 인터뷰한 영국 통신사를 인용해 3일 이같이 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말년에 봉화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만큼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봉화진료소는 빽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헬기장이 있으며, 지난 2008년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을 앓은 이후 대대적인 확장 공사가 이뤄졌다.

북한 지도부를 연구하고 있는 영국의 마이클 매든 씨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면 봉화진료소 의료진이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봉화진료소는 외부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곳에 요새처럼 위치해 있으며 북한 최고위급 특권층과 가족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현금을 내야 약을 구입할 수 있는 형편이며, 경제정책 실패로 대부분의 의료시설이 열악한 형편이다.


제임스 호이어 초대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북한 내 지방 진료소의 경우 맥주병을 링거용으로 재활용할 정도로 열악하며, 의료진은 있어도 시설과 장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5일 김정은 의 현지지도 영상이 담긴 기록영화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를 방영하며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 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김정은)"이라고 칭송하면서 지난달 초 남포시 천리마타일공장을 현지지도할 때 심하게 다리를 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정은은 지난달 4일부터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와병설,감금설,쿠데타설 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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