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혜수-박찬욱 등 영화인 1123명,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인 1123명이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찬욱, 김기덕 등 영화감독 299명과 송강호, 김혜수, 문소리 등 배우 166명, 프로듀서 154명 등 각계각층의 영화인들이 특별법 제정에 한 목소리를 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영화인모임'은 2일부터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이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영화인들의 다양한 문화행동이 펼쳐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3일 오후에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인 선언' 기자회견을 부산 영화의전당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은 영화계 현안이 아닌 사회문제에 대한 선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국내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 배우, 제작자, 프로듀서 등각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영화인들이 동참한다.
이번 선언에서 영화인들은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이들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여 특검후보군을 형성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4월16일 이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무엇이 밝혀졌는가? 무엇이 규명되었고,어떤 대책이 세워졌는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사회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낸 것이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우리는 끝까지 든든한 벗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인들은 지난 8월에도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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