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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후손들 "김원해, 괜찮다…감독·작가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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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영화 '명량'의 배설 장군 왜곡 묘사 논란과 관련해 해당 역을 연기했던 배우 김원해가 '미안하다'는 뜻을 표시하자 후손들이 "미안해해야 할 사람들은 연기자가 아니라 감독과 작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원해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5일 배설 장군의 후손들인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가 영화 제작진을 경찰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촬영을 앞두고 나름대로 인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실만을 따지고 들면 사극은 찍기 힘들지 않나 싶다"면서도 "그럼에도 진위가 어떻든 이렇게 논란이 되니 후손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이러자 비대위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배우 김원해씨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연기는 그냥 연기일 뿐이다. 그러니 이 문제로 김원해가 저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그러면서 아직 공식 입장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김한민 감독과 전철홍 작가, 김호경 작가 등에게 화살을 돌렸다. 비대위는 "정작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김한민 감독과 전철홍작가, 김호경 작가"라며 "창작의 자유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근절되는 사회가 바로 김한민이 주장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의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또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당당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창작물이라고 할 수가 없고 예술인이라 할 수가 없다"며 "설명하지 못하면서 자신이 만든 영화를 계속해서 '역사공부'운운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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