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들의 꾸준한 실적 창출뿐 아니라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채권운용 부문에서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 (지배)순이익은 565억원(연환산 ROE 8.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은 2855억원, 순이익은 2168억원(ROE 7.9%)으로 올해에도 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증권주 급등세는 톱라인 실적 개선보다는 증시 투자 심리 완화(금융 규제 완화 트렌드)에 따른 모멘텀 상승의 성격이 컸다"면서 "유동성 모멘텀 이후에는 실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는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돼 3개월간 꾸준한 주가 상승(누적수익률 37.8%)을 보였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업종 내 상대적,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증권, 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조화롭게 창출돼 실적 가시성도 높다"면서 "ROE-PBR 비교시에도 높은 수익성에 비해 업계 평균에 불과한 PBR을 적용받아 왔기 때문에 프리미엄 부여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