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아이폰5c, 영국시장에서 아이폰6 출시 전 가장 잘 팔리는 폰으로 나타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애플의 아이폰5c가 영국시장에서 아이폰 5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5를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6 출시 전의 기록이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 월드 패널 조사 결과 애플 아이폰5c는 영국시장에서 아이폰6 출시 전 베스트셀러를 기록, 아이폰5s와 삼성 갤럭시S5를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는 8월 중 영국시장에서 아이폰5c는 점유율 8.9%를 기록했고 아이폰5s가 7.6%를, 갤럭시 S5가 6.0%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애플 폰 판매는 차세대 기기들이 나오기 전에 떨어졌다. 이는 고객들이 새 모델들이 발표될 때까지 아이폰 구매를 보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타는 아이폰5c의 이 같은 성공이 아이폰의 판매 하락이 1년 전보다 훨씬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판매율은 7월에 비해 단지 1.6%가 하락했고, 아이폰5c의 구매자들은 최신 기술에 대해 관심이 없어 신제품에 대한 루머에 관계없이 아이폰5c를 구매한 것이라고 전했다.
칸타는 영국에서 약 400만명이 새 아이폰들로 업그레이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은 지난달 19일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했고, 애플은 7~9월의 아이폰 판매량을 10월2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6의 판매량이 출시 첫 주말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1000만대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22일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출시한 후 첫 주말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었다"며 "자사가 새 제품을 내놓은 후 첫 사흘 동안 1000만대 이상 판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2007년부터 8년 연속 아이폰 신제품 시판 첫 주말 판매량이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 5s와 5c가 출시됐을 때 첫 주말 판매량은 두 모델을 합해 900만대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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