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에서 최초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10세 소녀가 숨졌다고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BC, CNN 등 현지 방송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컴버랜드 출신의 10세 소녀는 흔치 않은 황색포도상구균과 엔테로바이러스 'EV-D68'로 명명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합병 증세로 지난주 사망했다.
콧속이나 피부에 분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과 피부염증, 중이염 등을 일으킨다. EV-D68은 장염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심한 기침과 오한, 고열, 호흡 곤란 증세를 동반한다.
EV-D68 바이러스가 이 소녀의 죽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보건 당국은 올가을 이 호흡기 바이러스로 병원을 찾는 아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 말 현재 41개 주에서 EV-D68 감염 사례 472건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