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캄보디아군과 태국군이 접경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양측에서 각각 1명이 부상했다고 캄보디아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일간 프놈펜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프레아 비히어 사원 동쪽의 국경 관문 부근에서 양국 군대간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태국의 군사 쿠데타 이후 양국 접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캄보디아군 소식통들은 자국 병사 1명이 접경지대를 순찰하다 태국군으로부터 3차례 총격을 받아 부상당했으며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와 태국은 접경지대에 있는 프레아 비히어 사원은 11세기 건립된 힌두교사원으로 지난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캄보디아와 태국간에는 이 사원 주변 지역을 놓고 수십년째 영토 분쟁이 이어져 수차 교전이 일어나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