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경제가 올해에 비해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일 밝혔다. 3.8%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정부가 밝힌 예상 성장률 3.6%보다는 높지만 정부의 예상치 4%보다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는 한편으로 내수도 완만하지만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금융위기 직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낮게 전망한 이유로 세계경기 회복세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우리나라의 수출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예산정책처가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근거로 삼은 것은 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용했다.
또한 예산정책처는 2015~2018 경상성장률을 5.7%로 예상해 정부의 예상치 6.1%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으로 내다났다.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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