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일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1만6082.25, 토픽스지수는 0.61% 내린 1318.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소프트뱅크,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NTT도코모가 모두 0.05% 미만의 약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팬토바코(-1.19%), 닛산(-1.87%)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일본전신전화공사는 0.22% 상승했고 스미토모미쓰이(1.05%), KDDI(0.29%), 미즈호파이낸셜(0.10%) 등은 상승했다.
홍콩에서 반(反)정부, 민주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일본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은행의 세라 아야코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주식시장이 엔화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수출주인 도요타가 0.6% 상승해 나흘 연속 지속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장중 110.09엔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치는 2008년 8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 지수는 3분기 13을 기록해 2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날 발표됐다. 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해 10으로 떨어질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뒤집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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