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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에 바이오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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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열 비상장사 추가 상장 기대감
바이오업종 중장기적 전망도 밝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삼성SDS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업종 종목들이 의외의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SDS 상장에 따라 삼성그룹 내 우량 비상장기업의 추가 상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데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업종의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1일 K-OTC시장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16일 기준시초가 1930원에서 지난달 30일에는 가중평균주가가 5570원을 기록해 단기간에 188.60% 상승했다.

삼성SDS의 내달 상장이 유력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전체지분의 68.45%를 보유한 삼성메디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삼성메디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성장하는 등 꾸준한 외형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상승 추세에 바이오업종 상장사들도 덩달아 수혜를 받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전 9시2분 현재 전장대비 750원(1.76%)오른 4만3250원, 뷰웍스는 550원(1.56%) 상승한 3만5800원, 바이오니아는 500원(5.08%)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초 대비 오스템임플란트는 15.49%, 뷰웍스는 12.4%, 바이오니아는 21.62% 각각 오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SDS 상장 이슈 등에 힘입어 하반기 동안 바이오업종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삼성SDS 상장 이슈로 삼성그룹 비상장계열사 중 꾸준히 성장과 투자가 진행 중인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대형주들이 환율과 실적 문제로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성장세가 뚜렷한 바이오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종들의 중장기적인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전 세계 의료기기 보급률은 100만명당 평균 4.4대 수준이지만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은 2대, 중국은 0.8대로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산업은 특히 허가장벽이 제약산업만큼 높지 않아 빠른 수출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 미용, 성형의료를 위한 외국인 수요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업종의 고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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