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번에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완리인터내셔널의 우뤠이비아오 대표가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는 공시를 전담하는 밸류씨앤아이를 통해 "올해 들어 신공장 평균 가동률이 70%에 달하면서 하반기와 내년에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가세함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농촌 지역의 도시화 추진 정책과 함께 건자재 수요 고급화에 힘입어 중국 내 세라믹타일 수요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완리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2분기를 기점으로 테라코타패널와 앤틱타일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 관련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한국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완공했고, 지난 2년간 신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그간 차이나 디스카운트에도 불구하고 완리의 성장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과실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해 일차적으로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이익을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상증자로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대주주 지분과 KDB산업은행 지분이 전체 발행주식의 75%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식 유동성이 매우 낮은데, 이를 해소해 달라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완리의 무상증자 비율은 1주당 0.85주에 달한다. 또 지난 3월 발효된 홍콩 회사법 신조례에 따라 홍콩에서 주식액면가 제도가 실질적으로 폐지되면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액면주권을 무액면주권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거래소가 2012년 7월 무액면주식 상장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초의 무액면주식 변경 상장 사례다. 무상증자로 배정되는 완리의 무액면주식은 4139만1898주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6일이며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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