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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배' 수급안정대책…1만t 수매해 가공원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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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추석이후 값이 떨어진 배의 수급 안정을 위해 1만t을 수매해 가공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이후 수요 감소, 출하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의 수급 안정을 위해 가공수매 지원을 통한 시장격리 등 대책을 집중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전 15kg 한 상자에 3만2104원이던 배 가격은 추석 이후 2만6352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 평년 동기 대비 16% 낮은 가격이다. 9월 10~30일 사이에 전년보다 31% 많은 양의 배가 집중 출하됐기 때문이다. 반면 10월 이후에는 전년 보다 5% 감소한 19만4000t이 출하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배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가공원료 수매자금 60억원을 지원해 저급품 시장 격리를 추진한다. 저온, 우박, 태풍 등 기상재해로 품질이 떨어진 배를 가공 수매하고 하는 농협 등에 가공원료 수매자금을 지원해 1만t을 수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산자단체와 연구기관, 소비자단체 등에 배 기능성과 우수성을 알려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과 대형유통업체 등을 통해 특별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 신규 수출 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보다 1000t 이상 수출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소비지 출하 동향과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 불안이 발생될 경우에는 특판, 수출확대 등 소비촉진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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