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 여러분들이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은퇴 후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어르신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어르신 여러분들이 건강과 생활의 불안에서 벗어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찬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후 건강보장 정책에 대해선 "비용부담이 큰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과 임플란트와 틀니 등 건강보험 적용을 늘리고 선택진료와 상급병실료, 간병비와 같은 3대 비급여제도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증치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특별등급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어른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우리 사회를 새롭게 바꿔가는 국가대혁신을 이루며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서 어르신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이런 시대를 열기 위해 어르신 여러분들이 경륜과 지혜를 보태주고,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중심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나눔과 베풂을 통한 건강한 100세 시대 구현'이란 제목을 단 이날 오찬 행사는 10월 2일 제18회 노인의 날을 맞아 마련됐으며 이심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지회장, 노인일자리 참여자,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노인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100세가 돼 청려장을 수여받게 되는 어르신 1359명을 대표해 100세 어르신 가족도 초청됐다. 청려장은 건강ㆍ장수를 상징하는 지팡이로 예로부터 임금이 장수노인에게 하사했다. 매년 노인의 날에 그 해 100세를 맞는 노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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