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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女 볼링 이나영, 韓 선수 첫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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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30일 열린 대회 볼링 여자 5인조 경기에서 1256점을 기록했다. 개인전(1272점)과 2(1243점)·3(1361점)·5인조 경기 점수를 합산한 결과에서 가장 많은 5132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볼링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앞선 2·3인조 경기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이나영은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초로 3관왕을 이뤘다. 한국 여자 볼링의 자존심도 지켰다. 2002년 부산대회부터 김수경, 최진아,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이 차례로 이어온 개인종합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4회로 늘렸다.


20대 중반까지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이나영은 전형적인 노력파다. 스윙 궤도를 곧게 만들기 위해 볼링장 훈련은 물론 집에서 수없이 밴드를 당겼다. 그는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지난해는 무릎 근육이 파열되는 아픔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 장시간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메달 추가로 국가대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10월 2일 마스터스에서 4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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