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착공해 2년 안에 완공 계획…R&D 인력 1000여명 수용 가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 제 1공장에 생활가전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LG전자 창원 1공장에서 R&D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진 LG전자 사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창원 R&D센터에는 냉장고, 정수기, 오븐 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20층 규모의 연구소와 10층 규모의 연구원 생활관을 설립하며 수용 인력은 1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R&D센터는 연내 착공해 2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 R&D센터 설립을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창원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고용 창출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당초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소유한 창원시 대원동 동남 공단전시장 부지에 창원 R&D센터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부지 가격 인상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 LG전자 투자 유치에 힘을 쏟으며 이번에 창원 1공장 내에 R&D센터 설립이 성사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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