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 읽다]에볼라…'더할 수 없는 나쁜 상황'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에볼라 최초 발견자 피터 피옷 박사 인터뷰

[과학을 읽다]에볼라…'더할 수 없는 나쁜 상황' ▲원숭이 신장 세포(노란색)를 파괴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파란색).[사진제공=사이언스]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왜 지구촌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을까. 예산 고갈과 대수롭지 않다고 판단한 인류의 잘못이 컸다. 환경이 열악하고 의료시설이 거의 없는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는 것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풀이된다. 뉴사이언티스트는 29일(현지 시간) 에볼라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영국보건대학원 피터(Peter Piot)박사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1976년에 에볼라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는데.
▲자이르(지금의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사망한 벨기에 수녀로부터 혈액 샘플을 받았다. 그녀는 황열을 진단받았다. 우리가 받은 혈액 샘플을 분리해 검사해 본 결과 황열이 아닌 전혀 다른 바이러스였다. 현미경을 통해 살펴본 결과 그것은 벌레였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자이르에서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연구할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 모든 조사를 중단하고 우리는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해당 바이러스를 보냈다. 질병통제센터는 새로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나?
▲다음 단계로 어떻게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염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나는 연구팀을 이끌고 자이르 북부를 직접 찾았다. 처음 아프리카 방문이었고 당시 27세였다. 아프리카 경험이 전무했는데 최선을 다했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밝혀냈다.

[과학을 읽다]에볼라…'더할 수 없는 나쁜 상황' ▲피터 피옷 박사.[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

-에볼라가 발견된 40년이 지난 지금, 에볼라 사태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지금 에볼라 사태는 '더할 수 없는 나쁜 상황(perfect storm)'이다. 바이러스는 지금 숲에 숨어있다. 박쥐는 물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서아프리카에서는 전쟁과 내전 등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열악한 의료체계도 문제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서양의 의료 시스템과 처방을 믿지 않는 것도 심각하다. 무엇보다 국가적으로 혹은 국제적으로 늦은 대응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국제 공조가 어떻게 부족한지.
▲우리 모두는 늦었다. 최근에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우리는 바이러스 뒤처져 있다. 전염은 확산되고 있다. 매주 사망하는 사람은 전주보다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 않은가.


-백신 개발이 안 된 이유가 있나?
▲미 국방부가 생화학테러에 대한 프로그램과 연구 작업을 주로 진행해 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실험약도 그 중 하나였다. 얼마 가지 않아 예산이 바닥나 버렸다. 에볼라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나 말라리아 등과 비교하면 대중적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 처방약과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앞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잠재적 백신을 만들고 이를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이 같은 시스템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에볼라를 막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는데 있다. 이 시점에서는 에볼라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들의 혈장과 혈청을 이용해야 한다. 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높은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른 처방약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