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유족, 안산분향소 영정 철수키로…"단원고 희생자와 뜻 함께 할 수 없어"

안산 합동분향소

세월호 일반인 유족, 안산분향소 영정 철수키로…"단원고 희생자와 뜻 함께 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안산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29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모두 철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날 오후 안산 분향소를 찾아 남아 있는 일반인 희생자 영정을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난 28일 유가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인천 분향소에도 영정이 모셔져 있기 때문에 안산 분향소 영정은 원래 철수하려고 했다"면서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일반인 유가족 폄하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과 뜻을 같이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 분향소에는 일반인과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 28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 중 일반인 희생자는 43명이고 일부 유족이 영정을 이미 옮겨 현재 안산분향소에는 34명의 영정이 안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