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에 2018년까지 4388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농산물 개방압력과 친환경 농산물 확대 등을 담은 '친환경농업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을 보면 도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92억원, 신뢰성 있는 농산물 생산사업에 2641억원, 편리한 유통시스템 구축에 1655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도는 소비자와 NGO(비정부기구), 민간 인증기관으로 '친환경암행어사단'을 구성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감시한다.
또 축산물에만 적용된 이력추적관리제를 2016년부터 유기농 쌀에 적용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유기농 힐링캠프'도 조성한다. 아울러 전체 경지면적(17만6857㏊)의 3.3%(5791㏊) 수준인 무농약 이상 친환경인증 재배면적을 2018년까지 5%(7800㏊)로 확대한다.
친환경농업단지 기금 조성을 지원하는 '친환경 들녘별 기금제'를 도입하고, 친환경 경작지를 3등급으로 나눠 농업시설 지원에도 나선다.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값싸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유통체계도 마련한다. 도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장을 회사에 마련하면 저장시설과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2018년까지 도내 16개 기업에 판매장을 확충한다.
판로개척을 위해 인터넷몰이나 전자직거래 앱을 활용한 '스마트 유기농 시장 시스템'도 구축하고, 유기농 농산물 전문가게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상경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생산자 위주의 농업정책을 생산자ㆍ소비자ㆍ유통업자 중심으로 전환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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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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