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에서 한국ㆍ중국과 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부쩍 늘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와 TV도쿄가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지난달 조사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은 46%로 7%포인트 올라갔다. 서두를 필요 없다는 답변은 중국에 대해서는 40%로, 한국에 대해서는 42%로 모두 5%포인트 낮아졌다.
닛케이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성 장관이 최근 뉴욕 유엔총회에서 양국 외교장관과 회동해 양국과의 경색됐던 관계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면서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이번 설문조사를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무작위 전화로 실시했고 전화를 받은 유권자 1578명 중 1030명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중국과 일본에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정상회담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은 동중국해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과는 위안부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반발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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