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화생명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한화생명 주가는 그간 주목받지 못했지만 위험률차 확대로 이익 개선세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투자이익률과 손해율 등의 핵심지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에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1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컨센서스인 1155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이율 담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약 530억원이 환입되고 위험보험료 증가에 따른 손해율 안정에 따라 보험이익 개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투자이익률, 손해율에 대해 한 연구원은 "상장 생명보험사 가운데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2분기 이후 운용자산 내 해외유가증권 비중이 4.6%에서 올해 2분기 8.2%까지 증가했고, 이자부자산의 신규 매입이원은 5%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유하고 있는 이자부자산에 대한 투자이익률도 2012년 이후 타 생보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고 손해율 또한 상장 생보사 중 가장 낮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