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서종예)의 입법로비 정황을 수사한 검찰이 또 다른 직업전문학교에 칼끝을 겨누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를 비롯, 이 학교 부설기관 6~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 등 학교 경영진이 학교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때 교비운용 회계자료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압수수색 대상에 김 이사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의 정관계로비정황도 수사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2004ㆍ2008년 총선 때 연달아 한나라당 후보(경북 상주)로 공천을 신청했다는 점에 주목해 정관계로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직업전문학교는 1990년에 설립된 직업훈련학교다. 2년제 정보처리학과를 운영하다 현재는 패션, 바리스타, 건축기계, 제과제빵 등의 직업 훈련도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직업학교의 경영상 비리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정관계 로비단서가 나온 것은 없다"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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