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월, '단통법 시행+최대 전략폰 출시'에도 시장 과열 없을 것"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월, '단통법 시행+최대 전략폰 출시'에도 시장 과열 없을 것" .
AD


하나대투 "단통법과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 하반기 최대 전략폰 출시에도 과열 없을 것"
10월, 이통사 마케팅 및 영업 전략 변화 예상…공격적 요금 경쟁 힘들어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다음 달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되고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하반기 최대 전략폰이 본격 출시되지만 과열양상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10월 이후에도 최근의 통신시장 안정화 양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통법이 시행되면 새로운 법 등장에 따른 통신사 유통 구조 개편, 새로운 요금제 출시, 요금 할인 제도의 변경 등 상당한 통신 시장 변모 및 통신사 전략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따른 통신사들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통법 시행 초기인 만큼 정부의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의 본보기 처벌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 상반기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에도 불구 가입자 유치 실적이 미진해 이동통신3사 모두 하반기 확실한 소득이 보이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전략을 펼치는 의사 결정이 내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 하반기 최대 전략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는 점과 3분기 극도의 보조금냉각기를 거쳐 재고폰 밀어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통신 시장의 불안과는 다른 해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사 마케팅비용이 법적인 통제를 받는 한편 통신사 경쟁상황 및 영업 전략에 있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과거 수년간 지속돼온 이동전화 시장점유율(M/S) 상승 또는 유지를 위한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이통 3사 간 담합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통신사가 일주일 단위로 폰당보조금(통신사 보조금+제조사장려금)을 공시하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의 보조금 변동 사항을 정확하게 체크할수 있고, 폰당 보조금 상한선이 동일하게 정해져 특정 통신사가 폰당 보조금을 올릴 경우 경쟁사에서 동일하게 올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이슈(전략폰 출시 시기·새로운 네트워크 상용화 시점·우량 가입자 대거 약정 만기 도래 시기)가 없어 높은 보조금을 투입해야 소득이 없는 상황이라면 경쟁사가 폰당 보조금을 내릴 경우 비슷한 가격으로 폰당 보조금을 인하해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는 실리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즉 단통법 시행 이후엔 현실적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폰당 보조금(인당 보조금) 투입을 통한 가입자 유치 활동을 펼치기보단 경쟁사 동향에 맞춰 보조금 담합이 이뤄지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진단했다.


공격적 요금 경쟁 양상이 힘들다는 전망이다. 과거와 달리 이통사 간 가입자질 차이가 없어지고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비슷해져 특정 통신사가 공격적인 요금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M/S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현실적으로 특정 사업자가 요금 경쟁을 주도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또 과거와 달리 네트워크·단말기 경쟁력에서 뒤처진 사업자 없다는 점도 통신사간 요금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봤다. 현재 M/S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요금 인하 방책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다.


이에 따라 프로모션 형태로 통신사 영업 전략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사 간 가입자질의 차이가 없어지고 경쟁사의 우량 가입자 유치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한 가입자 유치는 자신의 가입자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높은 보조금의 지불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경쟁사의 우량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저렴한 요금보단 고가 단말기 또는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산폰 국내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가 공급하지 않는 외산폰을 소비자들이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해 직접 구매한 후 원하는 이통사에 개통해도 보조금 상의 큰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통신사 보조금이 통신 시장에 정확히 드러남에 따라 단통법 시행 이후 외산폰 M/S 상승을 점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