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분주한 전·월세 시장

8월 전·월세 거래량 11만2301건…전년比 5.4%↑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여름철 비수기임에도 전·월세 거래가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늘어난 데다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 증가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11만2301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이 7만5188건으로 3.9% 증가했으며, 지방도 3만7113건으로 8.5% 증가했다.

전세(6만7308건)와 월세(4만4993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 4.2% 늘었다. 월세의 경우 전체 거래량의 40.1%로 지난해 8월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5만3007건)와 기타 주택(4만5262건)이 각각 6.9%, 4.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월세 거래가 증가했다"면서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경기 군포 산본 세종아파트 전용면적 58.71㎡는 7월 1억8000만원에서 지난달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 더샾센터파크 84.64㎡도 1000만원 오른 3억원에 거래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