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에이징부머(Ageing Boomer)'세대가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인구고령화의 수혜업종으로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산업과 재보험사, 자산운용사를 꼽았다.
피델리티는 25일 에이징부머 세대의 은퇴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 투자기회를 분석한 <21세기 투자테마?베이비부머의 고령화>편을 발표했다.
'에이징부머'는 현역에서 은퇴했거나 곧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1946년부터 1964년사이출생)를 일컫는 말로 피델리티는 에이징부머 세대의 급부상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동시에 매력적이고 장기적인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했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글로벌 인구 고령화로 각국 정부는 연금 및 은퇴제도 등 장수로 인한 비용 급증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평균 수명이 1년 증가할 때 마다 연금비용이 3~4% 혹은 1조달러 가량 늘어나고, 2050년까지 인간수명이 현재 예상보다 3년 증가할 경우 고령화에 따른 비용이 50%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피델리티는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현상 하에 증가하고 있는 '에이징부머'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오랜기간 건강한 삶을 누리며 새로운 투자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10년간 OECD국가내 헬스케어 및 의약품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향후에도 로슈(Roche), 노바티스(Novartis)등 헬스케어 업계의 선도적 기업들은 물론 CVS 케어마크(CVS Caremark)와 같은 노인을 위한 맞춤식 의약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설명했다.
나아가 재보험사들과 자산운용사들 역시 연금비용의 부담 및 은퇴준비의 부족 등 장수 위험에 대비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인구고령화라는 광범위하고 전세계적인 인구통계학적 현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에이징부머 세대의 증가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현상을 직시할때 새로운 투자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며 "피델리티는 앞으로도 축적된 투자노하우와 광범위한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2012년부터 <21세기 투자테마>시리즈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미래사회 구조 및 산업적 트렌드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투자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모든 <21세기투자테마>리포트는 피델리티 홈페이지(www.fidelity.co.kr)에서 확인할 수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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