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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25일 미국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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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박근혜대통령을 수행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오후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일본 외무 대신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에 따르면,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 대신은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과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지난 8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 때 한일 양자회담을 갖는 등 지난해 7월 이후 세 차례 회담을 가졌으며 이번까지 합치면 1년여 사이에 4번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간 서신 교환 이후에 이뤄진 첫 양국 간 회담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올가을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만큼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때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시 여성 성폭력은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우회 비판한 옛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까지 네 차례 국장급 협의를 열었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는 우리 측 요구에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게 해결됐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려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 측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성의 있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양국 장관은 북한 인권과 핵문제,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정상회담을 위한 '조건'도 마련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 방침이어서 일본 측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에 이목이 쏠린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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