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차 한일 국장급 협의가 19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외교부에 따르면,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 7월 열린 3차 국장급 협의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4차 협의에서는 일본 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직전 국장급 협의에서 4차 협의 때는 일본 측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윤병세 외교장관이 18일 오후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EU 동북아평화협력 세미나에서 일본을 겨냥해 "동북아 평화협력 질서 구축을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역내 갈등의 근원을 분명하게 해결코자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만큼 일본 측이 어떤 답변을 갖고 올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일 양국은 지난 세 차례의 협의에서 상대방의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의와 관련, "피해자들을 만족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거기에 충실한 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도 세 차례 협의와 마찬 가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한 뒤 별도 세션을 통해 다른 현안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애 따라 다음주 유엔총회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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