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억만장자 수' 살펴보니 '의외'…"금수저 별로 없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국가별 억만장자 현황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의외의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UBS은행은 17일(현지시간) 재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325명으로 이들 재산은 모두 7조2910억 달러에 이른다. 작년보다 억만장자 수는 7.1%, 자산 총합은 11.9%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 재산 10억달러 억만장자가 매년 10% 가량 늘어날 경우 6년뒤인 2020년에는 3873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억만장자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71명으로 가장 많았다.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21명으로 따지면 세계 23위다. 이는 작년보다 2명 줄어든 수치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중국(190명) 인도(100명) 홍콩(82명) 등에 이어 7번째다.
억만장자들이 부(富)를 축적한 과정을 살펴보면 상속받은 재산이 전혀 없이 창업한 경우가 1273명으로 과반(54.8%)을 차지했다. 일부 상속을 받긴 했지만 자수성가한 경우가 경우는 599명으로 25.8%였다.
보고서는 “부의 전부 혹은 과반을 스스로 쌓은 경우가 81%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속 재산으로 억만장자가 된 이들은 453명으로 전체의 19.5%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39명으로 대다수(87.7%)를 차지했다. 나머지 286명인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는 상속으로 부를 쌓은 경우(65.4%)가 많았다.
억만장자들의 사업 분야는 금융업이 19.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2.1%)과 부동산업(7.1%)이 뒤를 따랐다.
억만장자 가운데 대학 졸업장이 없는 경우는 35%에 이른다. 대학 졸업장이 있는 억만장자 중 박사학위까지 이들은 11%에 불과하다.
한편, 이들의 평균 나이는 63세로 대부분 40대 후반까지는 억만장자에 이르지 못했다.
국가별 억만장자 수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가별 억만장자 수, 자수성가 케이스가 많다니 의외다” “국가별 억만장자 수, 역시 중국에 대부호가 많지” “국가별 억만장자 수, 처음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건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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