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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스낵 왕위 찬탈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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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팝콘이 오랜 세월 '국민스낵'으로 군림해온 새우깡을 제치고 대표 스낵으로 떠오르고 있다.


홈시어터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편의점들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맛의 팝콘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인 체다치즈맛팝콘의 매출이 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하며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월만 해도 29대 71이었던 PB 체다치즈팝콘과 새우깡의 매출 지수 격차는 1년 후인 올해 4월 49대 51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5월 들어 51대 49로 처음 역전됐으며 9월에는 차이가 53대 47까지 벌어졌다.


GS25의 PB 상품인 버터갈릭맛팝콘도 올 들어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CU의 스낵판매 1위인 콘소메맛팝콘은 새우깡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다. CU의 전체 스낵 매출 중 팝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1%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3.9%로 소폭 증가한 후 올해는 10.1%로 껑충 뛰었다. 매출 신장률도 다른 스낵류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반스낵의 매출신장률은 2012년 26.3%, 2013년 5.9%, 올해는 9월까지 10.1%를 기록 중이다. 감자스낵은 2012년 30.2%, 지난해 2.3%, 올해는 0.3%로 떨어졌다. 팝콘은 2012년 100.9%, 2013년 166.8%, 올해는 44.3%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팝콘이 대표 스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홈시어터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최신 영화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영화 관람의 필수 아이템인 팝콘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하고 저렴한 PB 제품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도 한 이유다. CU에서 판매 중인 팝콘 PB 제품은 총 7종에 이른다. 1000~1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콘소메맛, 카라멜맛, 치즈맛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팝콘 표면이 코팅처리돼 있는 기존 제조업자브랜드(NB) 상품과는 달리 PB 팝콘은 팝콘 본연의 부드러움과 맛을 살려 극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양은 많지만 가격은 1000원대로 NB 상품 대비 33.3%에서 최대 80% 저렴한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팝콘, 스낵 왕위 찬탈사건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가렛팝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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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팝콘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고가의 명품 팝콘도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를 대표하는 수제 명품 팝콘 '가렛팝콘'이 국내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열었다. 가족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패밀리 레시피를 바탕으로 특유의 달콤한 향과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렛팝콘은 현재 미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2월 오픈한 일본 하라주쿠 지점의 경우 오픈 첫 달에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다녀가는 등 연매출이 3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정도 된 신세계 본점은 일평균 매출이 500만원에 달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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