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한크메르銀, 여신고객 98%가 캄보디아인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금융벨트, 현장을 가다…④신한은행

신한크메르銀, 여신고객 98%가 캄보디아인 .
AD


국내 은행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 '제살깎아먹기'식의 출혈로는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저금리ㆍ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은행들이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등 국내 11개 은행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영업점이 모두 150곳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3분의 1 가량이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아시아 진출 비중이 높다. 이에 아시아경제신문은 총 5회에 걸쳐 <한국 금융의 '新DNA' 아시아 금융벨트 현장을 가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활약상을 현장 취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프놈펜(캄보디아)=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캄보디아 내 외국계 은행에서 1위를 목표로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팔 피룸(Pal Phirom) '신한크메르은행' 올림픽지점장의 당찬 포부다. 신한크메르은행은 신한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명칭이다. 신한크메르은행 올림픽지점은 프놈펜시의 랜드마크인 올림픽스타디움에 인접한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팔 피룸 지점장은 1992년 캄보디아공립은행에서 은행 업무를 처음 시작했으며, 이후 4개 은행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다. 신한은행은 2007년 11월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캄보디아에 진출했는데, 팔 피룸 지점장은 이때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한 창립 멤버다. 그는 올림픽지점이 문을 연 2011년 11월부터 지점장을 맡고 있다.


신한크메르銀, 여신고객 98%가 캄보디아인 ▲팔 피룸 지점장

팔 피룸 지점장은 지난 7년간 신한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자리잡기까지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신한은행이 캄보디아에서 펼치는 장학사업, 낙후지역인 프레이벵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사업, 서울대 의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했다. 신한은행과 캄보디아 정부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낸 셈이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캄보디아 시아누크 국왕으로부터 국가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2월엔 신한크메르은행이 주주 변경 업무로 모든 업무가 중단됐을 당시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직접 찾아가 승인을 받아내 조기영업 재개에 큰 역할을 했다. 프레이벵 초빌리지 지역으로 현장답사를 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고도 현장방문을 완수한 일화는 현지에서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다.


신한크메르은행은 캄보디아 진출 초기부터 현지화 전략에 초첨을 맞춰 영업을 펼쳤다. 캄보디아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팔피룸 지점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신한은행은 캄보디아내 다른 현지 은행들보다 업무처리 속도가 빠르고, 우수한 직원과 고객만족을 우선시하는 서비스를 통해 캄보디아의 현지 타행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현장에 직접나가 영업을 뛰는 은행 직원들도 대부분 현지인들이다. 이들은 신한은행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현장 곳곳을 다니며 영업 활동을 펼친다. 국내은행의 해외 영업점들이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에 의존해 영업활동을 하는 여느 은행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그 결과 신한크메르은행의 여신고객 98% 가량이 현지인들이다.


팔 피룸 지점장은 "캄보디아의 민간저축률이 10% 미만일 정도로 아직까지는 은행 이용이나 금융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시장"이라며 "현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장 선점과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믿고 맡겨주는 만큼 조직이 커나가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신한금융맨의 DNA를 내보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