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덕연구특구와 연접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4생활권에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4일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열고 "2015년부터 벤처기업이 집적화된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벤처기업과 연구소, 리서치코어(산·학·연 협력 중심시설)가 들어가는 '사이언스 파크'가 조성된다. 또 대학·지원시설이 입주하는 '대학 캠퍼스', 상업업무시설과 행복주택이 건립되는 '대학 타운'이 들어선다.
특히 자족기능의 핵심이 될 사이언스 파크에는 국책연구기관·대기업 연구소(리서치 파크)와 벤처기업이 낮은 임대료로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리서치 코어), 기술집약적 중소기업(벤처파크)이 입지하게 된다. 이중 지식산업센터는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 2017년 준공이 목표다.
행복청은 연말까지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토지를 조성원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5년간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납부가 가능하며 취·등록세도 면제·감면해줄 예정이다. 기업 종사자의 주거 편의를 위해 주택을 특별공급하고 행복주택도 제공된다. 또 행복도시 대학 이전도 속도를 내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이전을 시작으로 조기 입주할 수 있는 대학을 단계적으로 입주시키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50여개의 기업이 입주의사를 표명한 상태"라며 "이들 기업 중 행복도시 입주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해 11월14일 박람회 행사 때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 클러스터는 중앙행정기관이 밀집돼 있는 1생활권의 중앙행정타운과 함께 행복도시의 주요 성장 축으로 행복도시 자족기능의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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