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 달 항공기 이용객이 8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화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항공여객이 80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항공여객 누적실적도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5372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한 572만명으로 역대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 노선이 지속 확대돼 지난해보다 23.6%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양양(7700명→2만7592명 258.3%)·청주(3만3010명→8만5041명, 157.6%)·대구(1만8398명→3만4815명, 89.2%) 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무안공항은 유일하게 22.6% 하락했다.
항공사별 여객실적은 국적항공사는 5.6%, 외국계 항공사는 22.3%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0.7%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49.6%, 저비용항공사 11.2%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23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제주노선 수요가 지속 증가한 영향이다. 공항별로는 김포(8.2%), 김해(2.3%), 제주(11.9%), 대구(57.9%) 등 주요공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5개 저비용항공사의 여객이 15% 증가, 2.8% 늘어나는 데 그친 대형항공사를 압도했다.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성장한 32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6.0% 증가한 29만1000t, 국내화물은 21.2% 늘어난 2만6000t을 운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 여객기 운항편 확대, 중국과 동아시아 직항여객 수송 증가, LCC 여객 수송 증가, 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가 있지만 성장세는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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