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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 관악구 사람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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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10월 10일 평생학습주간 맞아 ‘리빙라이브러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린 시절 일기 대신 시를 쓴 남자,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음악이 직업이 된 가수, 3형제를 모두 서울대에 보낸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를 관악구에서 만날 수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10월10일 청사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라이브러리’를 연다.

‘리빙라이브러리’는 사람이 책이 돼 인생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 도서관으로 사람이 ‘책’이 되고 ‘사람책’을 주민이 대출해 이웃과 둘러 앉아 ‘사람책’의 경험과 지식, 인생 이야기를 공유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난 2011년 책잔치 주간행사로 처음 실시한 이후 학교, 동아리, 주민모임 등에서 원하는 장소로 ‘사람책’을 빌려주는 ‘리빙라이브러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도시' 관악구 사람도 책이다 지난해 5월 열린 리방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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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학부모독서모임, 관악문화관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지역 곳곳에서 리빙북 대출서비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마련한 ‘리빙라이브러리’는 평생학습축제 주간을 맞아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10월10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사람책’ 9권이 준비돼 있고 대출을 신청한 독자는 4명의 이웃과 함께 40분간 2회 총 80분간 살아있는 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상을 글로, 생활을 노래로 쓰는 강백수 시인, 놀이가 삶이라는 놀이교육전문가 고무신학교의 조재경 대표,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명은 승무원, 누구나 책을 쓰자 운동본부 김창수 대표 등이다.


또 미친 몸매 프로젝트의 저자 박수희 코치, 우리나라 임상심리학의 개척자인 박영숙 교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이자 자녀 셋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가수 이적엄마 박혜란 교수, 읽기혁명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화제가 된 신성욱 프로듀서, 이효석문화상과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 등 총 9명이 인생멘토로 초대됐다.


리빙라이브러리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과(☎ 879-5704)로 전화하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살아있는 사람을 책 대신 빌려주는 도서관 ‘리빙라이브러리’는 소통을 통해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어 매번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사람을 통해 그들이 깨달은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들어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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