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 고려해 필터 성능 대폭 강화…중국인 선호하는 원형·골드 디자인 적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는 중국 시장에 필터 성능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24일 선보였다.
이 공기청정기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원형 디자인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필터 성능과 디자인 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올해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미세먼지, 황사 등이 극심한 중국 환경에 맞춰 필터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 제품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의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을 높이고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 스모그와 알러지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 중국 칭화대와 상해시 환경보호 제품 품질관리센터에서 공기정화 성능을 인증받기도 했다.
둥근 물건을 집안에 두면 복, 재물, 건강이 찾아온다는 중국인의 믿음을 반영해 디자인은 국내 제품과 같은 원형을 유지했다. 행운과 재물을 상징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드와 실버 색상을 제품 전면에 적용했다. 이 제품은 올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닷' 본상과 'IDEA' 동상 등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공기청정기는 ▲생활먼지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극세필터'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까지 제거하는 '3MTM초미세먼지필터' ▲집안 냄새는 물론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을 걸러주는 '듀얼 파워 탈취필터'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플라즈마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공기 오염 상태를 불빛 색으로 표시하는 '청정도 표시 라이팅', 각기 다른 색상으로 필터 구분이 용이하고 모든 필터를 한번에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필터 교체 편의성을 높인 '원터치 컬러 필터 시스템'을 지원한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담당(상무)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LG전자만의 필터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공기청정기 신제품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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