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예의주시할 것"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23일 법원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금호석화가 지난 4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아시아나 사내이사 4명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정당하지 않은 경영 복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법원이 (금호석화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로서 기업가치 훼손을 막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이미 박삼구 회장은 경영 복귀를 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 측이 특혜가 있거나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동원한다면 계속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금호산업 매각건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손해가 난다면 또 주주의 입장에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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