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대변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단순 증대는 반대"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진출 시도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안보리 진출을 시도할 경우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는) 유엔 개혁에 관련된 문제로 유엔 안보리가 좀 더 민주적이고 대표성을 갖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저희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그 입장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을 단순히 증대시키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대하고 있고, 비상임이사국을 조금 늘려서 유엔 안보리의 대표성을 증대시키는 방안에 대해 저희가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독일,인도,브라질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과 이탈리아,멕시코, 스페인 등 이른바 'UfC (Uniting for Consensus)'로 불리는 중견국가 그룹은 상임이사국 증설에는 반대하고, 비상임이사국만 증설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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