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 2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성을 잇는 고속도로(노이바이~라오까이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으로 공사비만 총 12억4900만달러가 투입된 고속도로는 총 연장이 245㎞에 달한다. 총 8개 공구 중 경남기업,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6개 공구를 시공했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개통식에는 응웬 떤 중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 전대주 주 베트남 한국대사, 시공사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응웬 떤 중 총리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8~10시간 소요되던 것이 3~4시간으로 크게 단축돼 베트남과 중국 간의 물류 유통과 양국 간의 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에 참여한 한국건설사 등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한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경남기업은 베트남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발휘해 진출국의 고용창출과 건설 기술전수 등을 통해 꾸준히 발주처와 신뢰를 쌓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해외공사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건설면허 1호 업체인 경남기업은 지난 1967년 '반 메토 외과병원 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수주한 비엣찌 하수도 건립사업을 포함해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공사 1개 공구 ▲노이바이 국제공항~낫탄 교량간 연결도로공사 1개 공구 ▲락지아 우회도로 등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총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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