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LG 이번엔 '자료유출 의혹' 공방…檢, 본격수사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G전자, 2009년 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과제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자료 빼돌린 의혹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탁기 고의파손 논란으로 검찰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가 이번엔 자료유출 의혹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최근 경찰로부터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에어컨 관련 연구보고서를 빼돌린 정황에 대한 1차 수사결과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자료는 2009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연구과제에서 삼성전자 측이 제출한 보고서다. 당시 공모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가 모두 참여했다. 만일 LG전자가 보고서를 빼돌린 것이 사실이라면 경쟁관계에 있던 기업의 자료를 빼돌린 것에 해당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게 된다.


경찰은 자료유출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LG전자 허모 전 상무(53)와 윤모 전 부장(44)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가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관련 기술 내용이 담긴 보고서 USB를 입수한 뒤 이를 허 전 상무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에너지기술평가원 내부 직원이 아닌 공모전과 관련된 제3자로부터 삼성전자 측 사업계획서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전 부장이 갖고 있던 삼성전자 측 자료를 원본자료와 비교하는 한편 당사자들을 소환해 보고서 확보 시기와 경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자료유출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윤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앞서 LG전자 임직원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회사와도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삼성전자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4에서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 등을 수사의뢰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삼성전자로부터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문제의 세탁기 등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