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텔, 포드 등과 함께 후원…美 주요 대학과 손잡고 제품 상용화할 디자인 콘셉트도 개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는 '열린 혁신' 열풍에 앞장서기 위해 20~21일(현지시간) 열린 '월드 메이커 페어 뉴욕 2014'를 공식 후원한다.
이 행사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두 잇 유어세프(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프로젝트 전시회'로 아마추어들이 모여 각자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디즈니, 인텔, 포드 등 다른 세계적인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했다.
LG전자는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부스 내에서 세탁기 폐기판을 재활용한 '뮤직 박스', 세탁기 모터의 전자석을 재활용한 '과학 장난감' 등 일반인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제작 조립 세트'를 제공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기된 부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품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세탁기를 전시해 참여자들이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터보워시 기술 등 LG전자만의 앞선 기술력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포켓포토', G3의 '셀피' 기능 등을 전시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열린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또한 소개했다.
이 밖에도 부스 제작에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했다. 목재 화물 운반대를 주재료로 사용했고 친환경 염료를 활용한 스텐실 프린팅을 적용해 부스 철거 후에도 목재 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석원 LG전자 글로벌영업마케팅최고책임자(GSMO)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열린 혁신' 열풍에 적극 동참해 시장선도제품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조지아텍 대학, 일리노이 대학 등 미국 내 주요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학생들과 함께 미국 생활 가전 및 TV 제품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거 환경, 미래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해 현지에 최적화된 디자인 콘셉트를 발굴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고려해 제품화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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