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에너지에 인수된 동양파워가 '포스파워'로 새롭게 출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2일 강원 삼척온천관광호텔에서 황은연 사장, 김양호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부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파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인수대금 4311억원을 모두 지급하고 주식 1180만주(지분 100%)를 취득해 동양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동양파워의 사명을 포스파워로 변경하고 이달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정통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동양파워의 새이름인 포스파워(POSPOWER)는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의 브랜드와 연계하고 사명을 접하면 누구든 화력발전(POWER)이라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포스파워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내년에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16년에 EPC(설계ㆍ구매ㆍ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 폐광부지에 위치해 산림손실 및 바다매립 등의 자연환경 훼손 없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포스파워는 변전소까지의 송전선로 건설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아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 출범을 계기로 첨두부하인 액화천연가스(LNG)발전과 기저발전인 석탄화력발전을 모두 영위하는 최적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추후 국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민자발전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 사장은 "국내에서 안정적인 기저발전을 확대하고 동남아ㆍ남미쪽으로 진출해 해외 민자발전(IPP) 사업자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주력 사업의 경우 순수 발전에서 LNG직도입, LNG터미널, 연료전지 등으로 확대해 15년간 기업규모를 3∼5배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